야마데라(山寺)는 약 1160년 이라는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절의 애칭이며 본래의 정식명칭은 “릿샤쿠지(立石寺)”입니다. 야마데라는 야마가타(山形)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입니다. JR야마데라역에서 도보로 약 5분정도면 갈 수 있는 입지가 좋은 장소에 위치해 있어 야마가타현 사람들뿐 만 아니라 그 외 여러 지역, 여러 나라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토호쿠(東北)의 중심지인 센다이(仙台)역에서 전철로 약 1시간, 차로는 약 1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야마데라(山寺)는 한자 그대로 산 위에 있는 절이기 때문에 계단이 많은 절로도 유명합니다. 계단의 수는 무려 1015개!
약 33만평 이라는 커다란 부지 안에는 크고 작은 건축물(堂塔)들이 있습니다. 정상까지 다소 긴 계단을 올라가야 하지만 중간 중간의 볼만한 것 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올라가기 전에 미리 볼 곳을 알아보고 가 보면 즐거움도 2배가 될 것입니다. 역이나 주차장에서 야마데라로 걸어 가면 야마가타의 특산물인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어진 곤약(玉こんにゃく)을 판매하는 가게가 있으니 꼭 드셔보세요! 입구에서 계단을 올라가면 본당(本堂)이 보입니다. 입장권을 사는 입구까지 가는 길 에도 볼만한 곳이 많습니다. 본당을 지나가면 1,100년정도로 추정이 되는 아주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이 은행나무는 신성시 되는 나무이며 (御神木) 뿌리의 둘레는 약10미터 입니다. 옛날에는 높이가 약30미터정도였지만 1972년에 불었던 폭풍에 의해 4미터 높이의 윗부분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그 크고 웅장한 모습은 여전히 느낄 수 있답니다. 입구에서 접수를 한 다음 계단을 오릅니다. 산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한 시간 반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산 입구에 들어서서 정상까지는 식당이나 카페 같은 곳이 없기 때문에 간단한 먹거리나 음료수를 미리 준비할 것을 권해 드립니다. 또한, 비교적으로 경사진 계단이 많아서 걷기 편한 신발로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계단 옆으로는 돌벽화 (石の彫り) 가 많으며 주위는 키가 높은 삼나무로 감싸여 있어 삼림욕 하기에도 딱 좋은 곳 입니다. 올라가는 길목의 군데군데에는 쉴 수 있는 벤치가 있어 자신의 체력에 맞게 쉬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방문객에 공개되어 있는 곳이 대부분 이지만 수행자만 지나갈 수 있는 길도 있답니다. 호기심이 자극되지 않나요? 이 바위는 오랫동안 비바람으로 의해 깎여져 마치 부처님처럼 보인다고 전해진 미다호라(弥陀洞) 라는 곳입니다.
1엔이나 10엔자리 동전이 여기저기 끼어 있지만 그 이유는 잘 모른다고 합니다.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절정의 경치를 볼 수 있고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고다이도(五大堂)에 도착 합니다. 여기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멋진 추억이 될 것 입니다. 맞은편의 산과, 아래에 보이는 마을, 옆 산 등성이에 있는 작은 절들도 볼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멈춘 듯 한 이곳에 있으면 도시의 분주함과 일상생활을 잊게 해 줍니다. 날씨가 좋은 날의 경치는 물론 최고 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가랑비나 안개가 낀 날을 추천합니다. 그다지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 고다이도(五大堂) 안에 있으면 마치 자신이 깊은 산속의 새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한 눈이 온 다음날은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여 있는 설경을 볼 수 있는데 정말 환상적입니다.
고다이도(五大堂)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한 후에는 정상에 있는 뇨호도(如法堂)에 갑니다. 여기는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눈으로만 감상해 주세요.
야마데라를 만끽한 후 산을 내려갑니다. 출구에는 기념품 판매점이 있으므로 한번 둘러보세요. 야마데라 입구 상가 주변에는 센베이(쌀과자) 가게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종류의 센베이를 판매하는 이 가게는 실내에서 즉석으로 만든 센베이와 차를 함께 맛 볼 수도 있으며 선물용으로도 여러 종류 구비되어 판매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야마데라는 매주 여러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 소개 하자면 2월에는 동북지방에서 태어난 나무인형인 코케시를 사용한 “코케시 눈 축제”, 7월에는 야먀데라를 라이트업 시켜 주변 공원에서 맥주파티를 합니다. 8월에는 야마가타의 명물인 토란 미소(일본된장)국 파티 “이모니카이”! 동북지방에서는 야마가타 뿐만 아니라 가을이 되면 여러 지역에서 친구나 동료들과 함께 이 이모니카이를 즐긴답니다. 그리고 일년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큰 이벤트로서, 산노우히에진자 마츠리(山王日枝神社祭)를 빠트리면 안되겠지요. 축제의 의상을 입고 가마를 지고 뛰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면 대단한 박력감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이벤트에 꼭 따라오는 것이 길거리 음식 노점이지요. 야마가타 명물이나 일본의 축제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으니 꼭 참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