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시에 있는 히로세강변에는 배교를 강압받다 목숨을 잃은 순교자를 기리기 위한 순교비가 있습니다. 강물이 얼어도 이상하지 않을 1624년 2월 한겨울에 포르투갈 선교사 갈바리오 신부 외 8명의 그리스도교인은 히로세강에서 물고문을 받다가 순교하였습니다. 후세에 1971년, 후카자와모리 신부는 그들의 희생을 기리고자 갈바리오 신부 및 2명을 기념상으로 세운 후 순교비를 설립하였습니다. 센다이시에서 차로 1시간 반정도 떨어진 도메시에는 그리스도교인들이 다수 처형당한 장소가 있습니다. 삼경총이라 불리는 이곳 또한 에도막부에 많은 그리스도교인들이 탄압받다 순결한 보혈을 흘린 곳입니다. 직경 6미터가량의 무덤총에는 그 당시 처형당한 순교자들의 시신이 묻혀 있습니다. 이곳은 일본에서 최북단 순교지로도 알려져 있어 전국에서 순례를 오기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