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윤 주영 at Blue Coffee
Photo by 하나부사(お宿はなぶさ)
Photo by 하나부사(お宿はなぶ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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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네 온천은 활화산인 자오산 중턱에 위치한 가와사키 마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오네 온천에서 산아래를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땐 마치 신선놀음을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아오네 온천은 1528년에 처음 개척이 되어 에도시대에 센다이 번주로 유명했던 다테 마사무네가 즐겨 찾았던 온천마을로 유명합니다. 이처럼 역사가 깊고 자연이 아름다운 아오네 온천을 샅샅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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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아오네 온천
윤 주영
아오네 온천 전망대・青根温泉展望台
아오네 온천마을 중심부로 들어가게 되면 동쪽을 향해 탁트인 전망대가 보입니다. 높고 낮은 산들이 한눈에 보여 단풍이 물든 시기에 가면 무척이나 아름다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전망대 반대편으로 길을 건너면 아오네 온천마을 관광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마치 탁트인 전망으로 아오네 온천에 오신걸 환영한다는 듯 각 관광지별 방향표지판과 대문짝만한 관광지도가 있으니 가장 먼저 들려서 어디어디를 들리지 체크해 보세요.
윤 주영
아오네 양관・青根洋館
전망대에 바로 붙어서 아오네 양관이 있습니다. 양관이란 서양관의 다른말로 메이지시대의 선교사들이 지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1층에는 아오네 온천 관광 팜플렛과 간소한 휴식공간이 있고, 2층에는 박물관을 방불케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국민영예상을 수상한 국민가수 코가마사오를 기념하는 곳이지요. 그의 일생과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하나부사(お宿はなぶさ)
하나부사・お宿はなぶさ
어느정도 아오네 온천의 관광지와 역사가 파악이 되었나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온천을 즐겨야겠죠? 저는 이번에 오야도 하나부사라는 료칸을 다녀왔습니다! 아오네 온천에 있는 료칸들은 무척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 이상의 서비스와 시설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입구부터 고급진 느낌에 저를 맞이해 준 직원분들의 따스함까지 일본 정통 료칸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오야도 하나부사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하고 세련되기까지 했습니다. 저녁은 코스와 뷔페를 퓨전한 방식이어서 배부르게 맛있는 음식들을 아쉬움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사케를 포함한 각종 주류는 식사 시간 외에도 24시간 무제한으로 제공되어 방에 들어가서 느긋이 야식과 함께 즐길 수도 있었습니다. 아오네 온천의 온천수는 황산염이 포함된 온천수로 위장병과 신경통에 좋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건조한 겨울에 피부가 간지럽고 각질이 많이 생겼는데 온천을 하고 나오니 피부가 너무나 매끄럽고 촉촉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안마의자 또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 온천 후 안 풀린 근육도 마저 풀어주었죠.
윤 주영
족욕 정차장의 온탕・足湯 停車場の湯
아오네 온천에는 료칸 뿐만 아니라 가볍게 족욕을 할 수 있는 장소도 두 군데 정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 중 저는 정차장의 온탕이라는 곳을 들렸습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느라 지친 발을 풀어주기에 안성맞춤이었죠. 족욕을 하는 곳 치곤 물이 너무 깨끗하지 않나요?
윤 주영
숲속에 피자 루보와루・森のピザ工房ルヴォワール本店
숲속에 피자 루보와루라는 가게는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오픈한 피자 가게입니다. 이색적인 가게 인테리어에 피자 또한 이색적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자오산 오카마 분화구 모양을 한 오카마 피자이지요. 이곳에 안 와본 손님은 있지만 한번만 온 손님은 없다 할 정도로 맛 또한 정말 맛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택가와 한참 떨어진 이곳에서도 항상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숨겨진 나만의 맛집 알려드리는 것 같아 걱정되긴 하지만 여러분도 꼭 한번 가보세요!
윤 주영
BLUE COFFEE・ブルー コーヒー
배도 어느정도 채웠으니 커피 한잔 해야겠죠? 아오네 온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아담한 카페 한채가 도로변에 있습니다. BLUE COFFEE라는 곳인데요, 이곳은 나무로만 만들어져 피톤치드 향과 커피 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벽가에 있는 벽난로는 분위기 또한 따뜻하게 해주지요.
자오 왕!왕! 랜드・蔵王わん!ワン!ランド
왕!왕! 맞습니다. 이 소리는 강아지들이 즐겁게 뛰어다니며 짖는 소리입니다. 아오네 온천에서 차로 5분정도 거리에 자오 왕! 왕! 랜드가 있습니다. 제가 갔던 시기에는 비수기 시즌이라 운영을 하지 않았지만 그곳을 운영하는 아저씨를 만날 수 있었죠. 성수기인 봄부터 가을에는 견주들이 반려견들을 데리고 와서 드넓은 들판에서 마음껏 뛰놀게 할 수 있고 각종 이벤트들 또한 매우 많다고 합니다. 이런 자연에서 가족과 같은 반려견과 함께 뛰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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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
March 16, 2021 -
힐링이 필요하면 잠시 현실 세계와 떨어져 아오네 온천에서 신선놀음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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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Z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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