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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9년, 프란시스코 자비엘 신부는 일본에 그리스도교의 뿌리를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교는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많은 신도들이 생겨났지만, 에도막부가 들어서면서 그리스도교가 이단이라 간주되어 극심한 박해를 받으며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미야기에서도 1620년부터 그리스도교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희생당한 순교자들을 기리는 순교비와 묘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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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시에 있는 히로세강변에는 배교를 강압받다 목숨을 잃은 순교자를 기리기 위한 순교비가 있습니다. 강물이 얼어도 이상하지 않을 1624년 2월 한겨울에 포르투갈 선교사 갈바리오 신부 외 8명의 그리스도교인은 히로세강에서 물고문을 받다가 순교하였습니다. 후세에 1971년, 후카자와모리 신부는 그들의 희생을 기리고자 갈바리오 신부 및 2명을 기념상으로 세운 후 순교비를 설립하였습니다. 센다이시에서 차로 1시간 반정도 떨어진 도메시에는 그리스도교인들이 다수 처형당한 장소가 있습니다. 삼경총이라 불리는 이곳 또한 에도막부에 많은 그리스도교인들이 탄압받다 순결한 보혈을 흘린 곳입니다. 직경 6미터가량의 무덤총에는 그 당시 처형당한 순교자들의 시신이 묻혀 있습니다. 이곳은 일본에서 최북단 순교지로도 알려져 있어 전국에서 순례를 오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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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
March 11, 2021 -
"그리스도교인의 비율이 많지 않은 일본에서 미야기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알아가기 위해 이런 역사적인 장소도 들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WEBSITEhttps://www.tome-city.com/publics/index/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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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ern Miyagi
Send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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