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Yu-an Wang
Photo by Yueh-kao Wu
Photo by Yu-an 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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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노마키시의 연안에는 남북으로 3km 정도 긴 섬이 있습니다. 섬내에는 작은 어촌과 몇개의 상점 밖에 없으며 섬의 절반은 미개발의 산림원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외진 섬에도 관광객이 밀려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섬에는 사랑스러운 “주민”들이 있기 때문 이지요….
“고양이들의 천국” 고양이들이 넘치는 타시로지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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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an Wang
이시노마키역에 도착 후 남동쪽으로 15분정도 걸으면 독특한 외관을 갖고 있는 이시노모리 망가칸(만화관)이 보입니다. 망가칸에서 강 건너편에는 아지시마 라인 페리의 이시노마키 추오(중앙) 정류장이 있습니다. 정류장에는 여러 언어로 적힌 승선권 판매기가 있으니 일본어를 모르는 분도 승선권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하선장소는 타시로지마 북쪽에 있는 “오오도마리항”과 남쪽에 있는 ”니토다항” 둘 중에 한 곳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요금은 같습니다.
조용한 오오도마리랑 비교하면 니토다항은 사람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망가(만화) 아일랜드를 비롯하여 섬 내의 많은 카페와 숙박시설은 남쪽에 집중하여 있고 고양이 수도 북쪽과 비교해 확실히 많습니다. 섬 내를 도는 시간이 많지 않는 경우에는 니토다항에서 내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양이들과 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깁니다.
Yu-an Wang
타시로지마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주위를 살펴야 합니다. 생각지도 않은 곳에도 고양이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저희가 니토다항에 내리니 우리를 반기는지 아니면 고양이 캔을 기대하는지 모르겠지만 곧바로 한마리 고양이가 우리 곁에 왔습니다. 다른 곳을 보니 바깥에 있는 나무상자 안에서 고양이가 편히 자고 있었어요. 마치 격리된 조용하고 좁은 공간을 즐기는 것 처럼.
Yu-an Wang
조금 걷다 보면 “고양이 많은 길”과 “고양이 적은 길”이라고 적혀 있는 간판이 보입니다. 우리는 “고양이 많은 길”을 선택하여 섬 중심부를 향해 걸어 갔습니다. 루트의 기점인 타시로지마 개발 종합 센터 밖에서 어떤 어미고양이와 아기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어미고양이는 계단에 누워 일정한 간격으로 꼬리를 흔들고 아기고양이는 그 꼬리를 잡으려고 통통 뛰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지요.
Yu-an Wang
어미와 아기고양이 이외에도 길가에서 한 줄로 누워서 낮잠을 자는 고양이들이나 먹이를 지키기 위해 까마귀와 싸우는 불량고양이 등 여러 종류의 고양이 생태를 볼 수 있었습니다.
Yu-an Wang
그 길을 쭉 가면 시마노에키(島のえき)라는 식사나 맥주 등의 음료를 판매하는 식당에 도착합니다. 시마노에키는 그냥 쉼터가 아니라 고양이도 많이 키웁니다. 이렇게 많은 고양이와 그들의 핑크젤리에 둘러싸이면 얼음처럼 차가워진 마음도 녹겠지요.
Yueh-kao Wu
시마노에키에서 휴식한 후 북쪽으로 가면 고양이의 신을 모시는 작은 “고양이 신사”가 보입니다. 옛날 어부가 어망용 닻을 만들기 위해 쇄석 작업을 하고 있을 때 날라간 쇄석이 고양이에게 직격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옛날부터 이 섬에서는 고양이가 “풍어를 불러온다”라는 전설이 있어 거룩한 동물로 여겨왔습니다. 그 어부는 마음을 아파하며 죽은 고양이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자 대어가 계속되고 바다 사고도 없어졌답니다. 그 때문에 묻어진 고양이를 고양이 신으로서 모셔왔습니다. 운 좋게 신사에서 쉬는 고양이를 볼 수 있다면 고양이 신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지요!
Yueh-kao Wu
드디어 루트의 종점, 오오도마리항에 왔습니다. 여기까지 오면 고양이 수도 줄지만 인간세계와 분리된 듯한 화창한 분위기와 산과 바다의 자연의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에 산책하기 딱 좋습니다. 우리는 돌아가는 페리가 오오도마리항에 도착하기 전에 신비로운 카시마신사에 가기로 했습니다. 오래되어서 노후화된 신사 안에 어쩜 한 마리의 고양이가 있지 말입니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혼자 신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Yueh-kao Wu
기적이 울리니 페리가 곧 입항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서둘러서 계단을 내려가니 이 고양이가 마치 놀아 주기를 원하는 듯이 우리를 보면서 계속 야옹 하고 울었습니다. 아쉽게도 우리는 섬에 머물 예정이 없었기 때문에 마지막 페리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우리는 이 페리에 타 카시마신사의 거룩한 고양이 목소리를 들으며 “고양이섬” 타시로지마의 당일여행을 끝냈습니다.
Yueh-kao Wu
Yu-an 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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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
February 23, 2021 -
타시로지마로 가는 페리는 배편의 운항 편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섬에서 일박할 예정이 없을 경우는 고양이들과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제일 빠른 편(오전9시)에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시노마키에 돌아가는 마지막 배편은 3시30분이니까 놓치기 않게 일찍 항구에 도착하세요.
섬의 규칙
1. 고양이에게 먹이 주지 말기
2. 도로 한 가운데에서 촬영 금지
3. 민가, 사유지 출입금지
4. 가지고 온 먹이는 “시마노에키”가 관리하는 보관박스로
상세정보는 영어판을 확인하세요!
https://visitmiyagi.com/articles/cat-island-tashirojima/WEBSITEhttp://www.city.ishinomaki.lg.jp/cont/10053500/0050/3639/36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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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riku Co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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